마음(641)   2015-04-18 (토) 08:07
불영사관리자   4,182



마음(641)

거리가 가장 가깝지만 볼 수 없는 것은 눈썹과 눈이고, 사람과 가장 친근하지만 알 수 없는 것은 마음과 성품이다.
눈썹과 눈은 볼 수 없지만 거울을 보면 볼 수 있으며, 마음과 성품은 비록 알 수 없지만 철저히 깨우치면 명백할 수 있다.
만약 깨우치지 않고 마음과 성품의 심오한 온축(蘊蓄)을 알려고 한다면 거울을 떠나서 눈썹과 눈을 보자는 것이다.

-『천목중봉화상광록 11권』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나귀를 타고 나귀를 찾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뗏목에 올라서 문득 뗏목 버릴 것을 생각하면 일없는 도인이며, 만일 나귀를 타고 다시 나귀를 찾는다면, 끝내 깨닫지 못한 선사가 된다’라는 말씀도 채근담에서 있습니다.

참선수행이나 모든 수행은 마음을 가리켜서 자신의 성품을 바로 보는데 있는 것이지, 결코 마음 밖에서는 그 어떠한 진리도 그 어떠한 마음도 찾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얼마나 진실하고 청정한지는 자신만이 잘 알 수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아픔 슬픔 고통 부정적인 것들을 통해서 그것을 받아들임으로 해서 깨달음은 한걸음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애써 벗어나려고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슬픔이 일어나면 그 슬픔을 가만히 바라보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이어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봄빛이 너무 아름다운 봄날 아침에....

만결회장 심전 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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