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25)
-스리랑카 순례기-(15)
협약서 이어가겠습니다. "이 갑작스런 날씨 변화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이운할 경우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진실이 현실적으로 재현된 것이다. 불영사주지 심전일운스님을 비롯한 이운식에 참석한 모두가 이 신비스런 광경을 체험하고,다시 한번 부처님의 자비와 공덕에 환희로워 했다.
이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이운하는 과정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스님들과 불자들의 공덕을 기리고자 한다."
협약서는 불영사와 스리랑카에 역사적으로 보관됩니다.
우리 순례일행은 스리랑카 까뚜가하갈게라자마하 사찰의 주지스님과 신도들,그 지역의 단체장들의 극진한 환영을 받으며, 부처님 진신사리 1과를 이운 받을 수 있었고, 점심 공양이 끝나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모든 의식을 원만히 마치고 사찰을 나올 수가 있었다.
늦은 오후 버스에 탑승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넓고 푸른 인도양 바다가 한 눈에 들어 왔다.
마음 까지도 시원하게 씻어 주는듯, 끝없이 펼쳐져 있는 인도양에 발을 담그기 위해 휴게소에 들러 해변가를 잠시 산책을 하며 좋아 했고,우리는 다시 스리랑카에서 휴양도시인 골(Galle)로 이동, 늦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순례기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현재를 놓치는 것은 내 삶 전체를 놓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만이 내 인생의 전부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삶 그 자체를 바꾸려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깊이 바라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살아 있다는 이 자체로 여러분들은 이미 기적속에 산다는 것을 그래서 모든것에 만족하며, 모든것에 감사한 마음을 내시길....
오늘도 지금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안개비가 차분히 내려 앉는 봄날 아침에....
만결회장 심전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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