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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628)
-스리랑카 순례기-(18)
제가 스리랑카 순례를 하면서 크게 감동을 받은 것은 사람들의 순박하고 진실한 불심이었다.
음력 15일 보름날이 되면 그날은 국가에서 지정한 공휴일로서 온 가족들이 흰색 전통의상을 입고 꽃을 따서 바구니에 담아 하루 종일 사원에서 지내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사원마다 불법학교를 개설해 스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불당 앞에서 스님으로 부터 오계를 받아 부처님께 꽃을 공양 올리고 불법 공부를 한다.
불법학교에 참석하는 아이들을 1학년부터 10학년으로 나누어 수준에 맞추어 행정부의 불교부에서 만들어진 교재를 가지고 불교를 배운다고 한다.
이 교재는 저명한 스님들과 불교 학자에 의해 불교부에 편찬된 것이라 그 내용도 재가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적절하도록 편성되어 있다.
절마다 학생들이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몇 천 명에 이르는데,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그 사찰의 스님들 또는 그 마을의 교사들이라고 한다.
교사들은 그 학생들의 마을 선배들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교육은 후배들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자원봉사이기도 하다.
교사들은 월급도 받지 않고 어떤 보상도 받지 않는다.
스리랑카 국가는 초등에서 대학까지 학비 전부 면제 이다.
국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무상 교육을 시키는데 많은 감동을 받았다.
불교의 공통 의식은 스님의 지도하에 배우지만, 교리 공부는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가르친다.
불교 교리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효도법,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 사회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 등 극복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기 때문에, 현실 생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불법학교의 졸업장은 취직할 때 매우 유용하며, 사회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것으로 스리랑카 순례기를 모두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순례기에 동참한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이어가시길..
불영사 청향헌에서.
만결회장 심전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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