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652)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팔만대장경(八萬 大藏經) 8만 1,258장의 경판에 새겨진 5,200여만 자의 핵심 말씀을 단 한 글자로 요약하면 바로 마음(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도(道)를 깨달으시고 중생들에게 제일 먼저 가르침을 보였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명체인 마음을 깨달으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깨달을 수 있는 에너지(energy)가 있음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은 누구나 사랑과 자비심(慈悲心)이 있음을 천명하셨습니다.

다만 그 진리를 믿지 아니하는데서 고통이 찾아옵니다.
예를 들면 하늘에 먹구름으로 인해 비가 내리면 깜깜하고 어두워서 밝은 태양이 사라진 것 같지만, 그 먹구름 위에는 태양이 밝게 지구를 비추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이면 저절로 태양은 드러나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에 일어나는 갖가지 번뇌들은 찰나찰나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하는 것이지 어느 일정한 생각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온전한 마음을 믿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온갖 착한 행위를 실천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최고의 幸福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여러분들의 마음은 참으로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이 너그러울 때는 온 우주를 다 받아들일 듯이 열려있다가도, 마음이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이 작아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은 열려 있습니까? 닫혀 있습니까?
마음을 열면 한 순간에 열리는 것이 또한 자신의 마음입니다.

오늘도 내 마음 안에 宇宙가 存在하고 世上이 存在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天竺山자락 佛影寺 淸香軒에서
비가 내릴듯한 늦은 봄날 아침에....

佛影寺會主 心田一耘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