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666)

해 저물자 산 넘어 두견새 슬피 울고,
희미한 달빛 아래 부처그림자 영지속에 비치네.
선불장에 정진하는 스님들 밤을 새워 면벽하고,
어느새 새벽 종소리 온 도량에 은은하게 들리네.

-2015.5.13.봄 산철 중에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사람들은 이곳에 살면서 이상향인 유토피아(utopia)를 꿈꿉니다.
이상향의 기준은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면 바로 슬픈 세상이 만들어 지고, 반대로 즐거움과 환희함으로 가득 차 있다면, 바로 환희의 세계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유토피아는 내 마음 안에 존재하는 것이지, 내 마음 밖에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한 이상향의 기준은 인간들이 정한 수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진정 이상향인 유토피아를 꿈꾼다면,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를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행복은 산소와 같은 것입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 행복은 저절로 찾아옵니다.
여러분들이 서 계신 지금 이 자리가 정토낙원의 세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도 청정하고 기쁨과 환희함이 가득한 산소와 같은 소중한 하루 이어가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비가 개인 신록의 빛이 너무 아름다운 늦은 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