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667)

금강송 숲은 봄이 되자 한결 고요하고,
온갖 살아 있는 생명은 그 숲에서 편하게 노니네.
밤이 되니 흐르는 물은 더욱 조용하고
텅 빈 산 안에 수행하는 스님들 또한 한가롭네.

-2015.5.14.산철 결제중에 포행하며 심전일운 짓다.-

착한일 선한일은 서둘러 지어야하고 마음을 나쁜 생각으로 부터 멀리하여야 합니다.
착한일도 반복하면 공덕이 쌓이고, 악한일도 반복하면 고통이 쌓이게 됩니다.

생각은 바로 현실입니다.

지금 일어나는 생각을 다스리지 않아 내 인생을 고통으로 만드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꽃이 피면 반드시 지고 진 꽃은 다시 피듯,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낮이 가면 밤이 옵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다시 인연에 의해 만난다는 사실을 그리고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 몸은 인연에 의해 죽고 사라지지만, 그 마음은 절대로 변하거나 죽지 않는다는 사실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 변하지 않는 진리를 바로 알아야 우리는 산소와 같은 행복한 마음으로 매순간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용기를 가지고 힘을 내십시오.
인생에 있어 절대적인 가치는 바로 여러분들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기뻐하시고 지금 행복하시길....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 가져 보시길 희망합니다.

어제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더니 지금은 참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 산에서 들려오는 봄새소리가 너무나 정겹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겹게 시작하시길 바래 봅니다.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