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84)


부처님께서는 부처님 제세 시에 시비를 일삼는 비구들에게 묵빈대적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묵빈대적이란 묵묵히 대적하여 싸우지 말고 피하라는 말씀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비방하고 모욕하더라도 그들과는 상대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자기 식대로 상대를 생각하고 그 틀 속에서 비난을 하기 때문에 시비를 가려도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신의 허물을 바로 아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남들의 비난을 받기 이전에 자신에게 무슨 잘못된 습관은 있지 않는지, 또는 상대에게 억울한 상처는 주지 않는지 살피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들의 할 행위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내일은 전국 선원에서 3개월 동안 여름 하안거에 들어갑니다.
불영사 천축선원에도 하안거에 들어갑니다.
안거에 들어가는 전국 스님들이 몸과 마음 청정하고 건강하게 정진하시는 도중에 장애 없으시고 정진 여일하시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불영사에도 여름 하안거 법회와 보름 법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합니다.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하루를 여러분들과 함께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기쁨이 넘치는 최고의 날로 창조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맑은 초여름 아침날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