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765)


지금 현재 이 시간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잠시 생각을 멈추고 이 아름다운 아침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차 한잔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리 바쁜 일상이라도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는 것은 내 삶에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스스로에게 파이팅(fighting)을 외쳐 보시길 바라며, 자신을 돌아보는 자신의 마음에 축복과 사랑을 가득 담아 축원해보시길 바랍니다.

절집에 茶禪一味(다선일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시는 사람과 차는 결코 둘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세상도 여러분도 결코 둘이 아닙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불영사는 지금 해제 산림 3일 수행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내린 비는 천축산과 계곡, 산사를 말끔히 청소해 주어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넘치고 있고 산사 또한 청량하기 그지없으며, 산에는 풀벌레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설법전에는 안거를 한 대중스님들과 전국 각 산행단체장과 회원님들 그리고 지역 신도님들과 함께 수행 정진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청규를 지키며 묵언수행과 오후불식,108배 참회, 명상 경행 등을 수행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청정한 삶을 영위해 가시길 부탁드리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 몰입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향기로운 청정한 초가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