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758)


일심을 깨달으면 생사가 영원히 끊어진다.
<능가경>에서 "마음 밖에 법이 있다고 보는 것을 외도라 한다.
만약 자심(자신의 마음)을 깨치면 바로 열반이니, 생사를 벗어났기 때문이다."라고 하였고,
논(유식소)에서 "마음 밖에 법이 있다고 보면 생사를 윤회하고, 일심을 깨달으면 생사가 영원히 끊어진다."고 하였다.
만약 자심(자신의 마음)을 깨치면 바로 실상이니 허망함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명추회요 (종경록 촬요본)』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인생의 주인인 마음을 깨달음으로 생사에서 벗어나고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부처님께서는 경전을 통해 명확하게 밝히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떠나서는 그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바로 내 인생의 근본이며 주인입니다.
그 마음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는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지?
잘 관찰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매 순간이 되시길 바라며 큰 깨달음 얻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불영사는 여름 하안거 중이며 이제 해제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스님들 막바지 정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불영 텃밭에는 고추가 붉게 익어 가고 있고, 여름 한 더위도 물러나는 듯합니다.
모든 것은 이와 같이 지나가고 변하며 또 다시 또 다른 매 순간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순수한 본질적인 마음을 믿으시고 자신감 넘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내면의 헛된 생각을 소멸시키는 것이 진정한 인내며 ,자유로움입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늦은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