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36)


2. 법신이 있는 다섯가지 향기 [五分法身香] - (5)

다섯째는 해탈의 모습에서 나오는 지혜의 향기,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다.

자기의 마음이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걸릴 것이 없어서 공적(空寂)에 빠질 수가 없다.

모름지기 폭 넓게 배우면서 자신의 본디 마음을 알고 모든 부처님의 이치를 통달해 모든 중생들을 부드럽게 맞이하여 너 나의 구별이 없이 바로 깨달음에 다다라 참 성품이 바뀌지 않는 것,

이를 해탈의 모습에서 나오는 지혜의 향기 해탈지견향이라고 한다.

선지식들이여,
이들 향기는 저마다 자신의 마음에서 익힐 향기이니 바깥에서 찾지 말지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다섯 번째의 아름답게 사는 모습의 향기는 해탈지견향이라고 하셨습니다.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은
자기 마음이 이미 선악(善惡)에도 얽매이지 않고, 공(空)에 빠져 고요함을 지키려고 하지도 않으며, 모름지기 널리 배우고 법문을 들어,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알고 모든 부처의 이치에 통달하여, 하나임의 빛으로 사물을 대하고, 나도 없고 남도 없어서 곧바로 깨달음에 이르러, 참된 자성과 다르지 않다면 이것을 일러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오분법신의 향기는 각자의 내면에서 피워지는 것이니, 결코 밖을 향해 찾지 말길 바란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이미 5월이 지나고 6월의 초여름에 들면서 더욱 산 숲의 녹음이 짙어지고, 텃밭에는 상치와 오이, 고추, 열무, 가지, 호박 등 각종 작물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요즈음 감자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벗 목탁새를 비롯하여 수많은 여름새들이 도량을 깨우고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극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불영사 텃밭에 곱게 피어있는 하얀 감자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