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31)

제 5장
법신의 향기와 참회의 뜻 (傳香懺悔)

1. 부처님의 도를 닦는 일은

그때 광주와 소주를 중심으로 사방에서 신도들이 구름같이 산중에 모여 들었다.

그 대중들이 법문을 들으려고 하는 것을 보시고는
육조스님께서 법을 설하는 자리에 올라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라, 선지식들이여,
부처님의 도를 닦는 일은 모름지기 자신의 성품에서 일어나야 한다.

모든 삶 속에서 생각 생각마다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자기의 법신을 보고
자기 마음에 있는 부처님을 보아 스스로 제도하고 스스로 아름답게 살 일이지
구태여 여기까지 찾아 올 것은 아니었다.

허나 이미 멀리서 여기까지 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함께 모두 우리는 전생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저마다 무릎 꿇고 합장을 하라.

먼저 자신의 성품에 있는 법신의 다섯 가지 향기[五分法身香]와
무상참회 (無相懺悔)를 전수하리라.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제 육조스님께서는
사방에서 온 선비와 서민들이 법문을 듣고자 산중으로 모여 드는 것을 보시고
법좌에 올라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이 일은 모름지기 자성으로부터 일어납니다.
일체 모든 순간순간 그 마음을 청정히 하고 스스로 닦고 행하여 자기의 법신을 보고,
자기 마음의 부처를 보고 스스로 제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가 일상에서 선(禪)을 공부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훈련입니다.

산을 보되 산을 보는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 선이며,
물을 보되 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 선(禪)입니다.

자신의 마음은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일상생활을 떠나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바로 선(禪)이며, 그 자리가 바로 부처의 자리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여덟가지 바른 수행으로 매순간 집중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사는 경전반회장 심진행 보살님과 회원들이 산사에 올라와서
여름 안거를 수행하고 계신 스님들께 정성을 다해 점심 공양을 올렸습니다.

경전반 회장님과 회원들의 노고에 깊은 찬탄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천축선원대중스님들께 점심 공양을 올린 경전반 회원들이
스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