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15)


망상이 끊어지고 마음이 완전히 하나로 모인 상태를 선정이라고 표현합니다.

‘마음은 어디에도 고정되어 있거나 그렇다고 어떻게 꼬집어서 이런 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매 순간 한 대상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고 또한 수행이 필요합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매 순간순간 집중하는 명상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음을 한 곳에 집중시켜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명상 대상에 마음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여태까지 지어온 습성대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흩어지고 맙니다.

그러한 움직임을 바로 알아차리고 끊임없이 한 대상에 마음을 모으기 위해 명상을 하며 집중 수행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10~30분간 호흡 명상으로 자신의 주인인 마음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호흡명상의 핵심은 이미 산사에 홀로앉아 책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즉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집이든 회사든 어디든 상관없이 쉬는 시간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코끝으로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관찰합니다.

처음 들이쉴 때 하나, 처음 내쉴 때 둘,
다시 들이쉴 때 셋, 내쉬면서 넷,.....
이와 같이 열까지 세고 다시 처음부터 반복합니다.

10분이든 30분이든 지나면 조용히 일어납니다.
매일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그리고 지금에 집중하시고 파이팅(fighting) 하시길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물 안개비가 내리는 조용한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선원 주변의 지금, 가을 산 숲의 아름다운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