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47)


원을 세우면 그것이 어떠한 원이든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대한 원은 이기적인 원보다는 이타적인 원입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가치 있는 삶의 힘이 되기 때문이며, 남을 돕는 것이 자신을 돕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복을 빌거나 도를 구한다고 해서 복이 쉽게 얻어지거나 도를 얻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실천을 했을 때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사실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기도의 본질은 진실로 감사하고 참으로 고마워하는데 있으며, 생명의 실상을 바로 깨닫는데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이 순간을 떠나서는 오늘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있기에 어제도 오늘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귀히 여기고 사랑할 때, 세상 사랑들도 귀히 여기게 되고 내가 웃을 때, 세상 사람들도 함께 웃는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불영사에 2월을 시작하는 초하루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천축산자락 봄새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불영산사 청향헌에서 차를 올리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청향헌 앞뜰에 겨울 내 한파의 추위와 싸워 이겨낸 홍매화에 이제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매향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