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41)


초기경전의 성립-(1)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경전들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연유로 만들어졌는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독송하거나 연구하고 있는 수많은 경전들이 한꺼번에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경전이 성립되기까지는 여러 차례의 경전 편집회의, 즉 결집을 거쳐서 정리되고 정비된 것입니다.
「왕초보 경전 박사되다」를 참고로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입멸 소식을 전해들은 가섭존자는 부처님이 입멸하신 쿠시나가로로 행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길목에서 부처님의 입멸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져 있는 수많은 수행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달랠 겨를도 없이 정법을 정리해 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부처님의 다비식이 끝난 직후, 왕사성 교외에 있는 칠엽굴에서 오백 명의 아라한 제자들이 모여서 첫 번째 경전 편집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를 ''왕사성결집(王舍城結集)'' 또는 ''오백집법(五百集法)''이라고 합니다.

그때 가섭존자가 회의를 주제하였고, 경전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부처님 말씀을 가장 많이 들었던 다문제일(多聞第一)의 아난존자가, 계율 즉 교단의 규칙은 계율을 잘 지켰던 지계제일(持戒第一)의 우바리존자가 암송하였는데, 오백 명의 대중들은 그것을 듣고서 부처님의 설법과 조금도 다름이 없음을 증명하고서 다 함께 암송하였습니다.

그때 아난존자는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여시아문(如是我聞)’이라고 전제하면서 자신이 들었던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암송하였기 때문에 모든 경전의 첫 머리에는 반드시 ''여시아문(如是我聞)''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그리고 힘 많이 내시고 파이팅하시길 응원합니다.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풍당 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