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53)


중국 보타낙가산 순례기-(4)

우리 순례 일행들은 영산대불을 모두 참배하고 오후 늦은 시간에 보타산 성지순례를 위해 무석에서 영파까지 약 4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영파로 향하는 버스창 너머로 펼쳐진 중국의 들녘을 보면서 지금 막 피기 시작한 노오란 유채꽃 그리고 마을 가운데를 가로 질러 흐르는 운하 등 정겨운 봄 풍경에 마냥 천진한 아이들처럼 좋아 했다.

버스 안에서는 가이드의 중국 무석에 대한 역사 설명이 이어지고 있었다.
무석(無錫)이란 명칭은 역사로 보면 예전에 여기는 주석이 많이 났다고 한다.
주석이 많다 보니 전쟁이 그칠 새가 없어 전쟁을 피하기 위해 마을 입구에 주석이 없다고 없을 무(無) 주석 석(錫)을 보고 무석이라 부르기 시작하고는 전쟁이 없었다고 한다.

무석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소주시(蘇州市), 남쪽으로는 태호(太湖)및 절강성(浙江城)과 경계를 이루며 서쪽으로는 석산구(錫山區) 혜산구(惠山區) 상주시(常州市)와 접하며 북쪽으로 장강(長江)을 끼고 중간에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가 경내를 관통하고 있다.

물이 맑고 토지가 비옥하며 물산이 풍부한 전형적 강남의 도시로 살기좋은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무석에 영산대불이 건립 된 이후 그 무석 지역은 나날이 발전되고 있고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

우리는 저녁 무렵에야 영파에 도착하게 되었다.
영파에서 여장을 풀고 두 번째의 밤을 지내게 되었다.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지금 불영사 도량에는 정말로 봄이 왔습니다.
청향헌 앞뜰에는 청매 홍매가 활짝 피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매화향 또한 도량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산수유꽃도 꽃망울을 머금고 있고 나무 마다 물이 올라 봄기운이 이제는 완연합니다.

오늘도 봄기운처럼 활기차고 웃음 가득 최고의 하루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불영사 도량 산수유 나무에 핀 산수유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