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31)


도의 눈으로 보면 일체가 평등하다.
천지 속에 있는 만물(萬物)과 인륜 속에 있는 만정(萬情)과 세계 속에 있는 만사(萬事)를 속된 눈으로 보면 분분해서 저마다 다르지만, 도의 눈으로 보면 가지가지가 다 일정하니, 어찌 번거롭게 분결할 것이며 어찌 취하고 버리는 짓을 하겠는가?
-『채근담』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도는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의 평상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성질이 조급하고 마음이 거친 사람은 어떠한 일도 잘 이룰 수 없지만, 마음이 평화롭고 평상심의 마음을 유지하는 사람은 취하고 버리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워하고 좋아하는 데도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모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집중함으로 어디에도 흔들림이 없는 생활을 영위해 갑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요즈음 불영 산사의 밤하늘에 달은 시리도록 밝고 날씨는 차갑지만 청명합니다.

어제 부터 불영 도량에서는 동안거 해제를 위해 스님들과 불영사 신도들이 한자리에서 3일 수행 정진 중에 있습니다.
수행의 맑고 자비로운 기운이 온 도량에 가득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자비롭고 평화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