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59)


어제 오전 7시 30분에 대중 전체 스님들이 모여 포살법회를 가졌다.

포살(布薩, upostha)은 불교에서 행하는 참회 수행법이다.
범어(梵語)로는 Vpavasatha이며 공주(共住) 선숙(善宿) 근주(近住) 장양(長養) 정주(淨住)라 번역한다.

스님들이 매월 보름날과 그음에 모여 계경(戒經)을 설하고 들으면서, 보름동안 지은 죄가 있으면 참회하여 선(善)을 기르고 악(惡)을 없애는 수행법이다.

포살을 행하는 날에는 사미와 재가신도를 제외하고 사원의 스님들만 모여 계문(바라제목차)의 조문을 일일이 암송하며 서로에게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하는 의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장(慈藏)율사에 의해 포살 의식이 확립된 이후 계속 전승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만결회원여러분!
새벽 3시 불영사 선방에서는 면벽 좌선을 하고 오전 6시에 흰죽을 공양하고 어제 오전 7시 30분에 포살을 하였습니다.

포살을 하는 이유는 동안거 동안 더욱 철저하게 계율을 지키고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리면서 집중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와 다짐이기도 합니다.

아주 엄숙하고 엄격하게 그리고 여법하게 대중스님들은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불영사 산문 안에서 열심히 수행 정진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은 지악봉선(止惡奉善)입니다.
악은 그치고 선을 봉행한다.
일어나는 악은 미리 다스리고 끊임없이 선행을 실천한다는 뜻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회원여러분!
잘못된 것이나 불편함이 오히려 자극이 되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을 흔히 봅니다.
모든 것은 한 생각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더욱 너그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길, 그리고 나쁜 생각과 분노는 일어나기 전에 미리 잘 다스려서 선행을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오늘은 초하루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여러분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대중스님들이 법당에 모여 포살하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