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47)


오죽 대나무 숲 사이로
겨울새 한가롭게 노닐고,
천축산 금강송 숲 아래에
청풍납자 한가로이 정진하네.

-2015.11.29. 동안거 결제 중에 달 포행하며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은 한가로운 주말 쉬는 날입니다.

자신의 인생길을 한번 면밀히 돌아보는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최고 진실한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 갖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인생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하다고 답답해 할 필요도 없으며, 남들의 삶을 내 삶과 엉뚱하게 비교해서 불안해 할 이유도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은 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전 인류들에게 선언하셨습니다.

중생들에게 진정한 희망과 꿈을 주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 분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하는 희망적인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요즘 불영 산사는 하늘은 맑고 날씨는 차갑지만, 달은 얼마나 밝고 깨끗한지 아침 공양 시간까지도 밝게 비추이고 있어 달빛에 의해 오늘 새벽 산사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오늘 새벽달은 서쪽 능선 부처바위 쪽으로 넘어가고 후원쪽에는 새벽부터 메주를 쑤느라 가마솥에 콩을 삶는 연기가, 천축선원 선방에는 스님들 면벽좌선 정진하고, 법당에는 금강경 독송소리 은은하게 울리는 참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새벽 산사의 풍광입니다.

오늘도 여러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그리고 평화로운 하루되시길 축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새벽 달빛이 너무 아름다운 겨울 아침날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향헌 들어오는 안심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