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4160)


깃발 꼭대기경 (Dhajagga sutta)

10.
만일 세상에서 가장 높고 비할 수 없는 고귀한 여래를 상기할 수 없다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잘 설해진 법을 상기하라.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잘 설해진 법을 상기할 수 없다면 선업의 씨를 심기에 더없이 좋은 텃밭인 승가를 상기하라.

비구들이여, 이처럼 여래와 법과 승가를 상기하면 그대들에게 두려움과 동요와 소름끼치는 것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大念處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상에는 흐르는 물과 고인물이 있습니다.

물이 흐르면 항상 맑고 깨끗하게 정화되어 흘러서 시내와 강을 거쳐 바다로 나아가지만,
물이 일정한 곳에 갇혀 있으면 흐르지도 못할 뿐만아니라 썩어서 부패해 진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어느 일정한 생각이나 욕심에 갇혀 있다면 스스로가 고통에 쌓여 있다는 뜻입니다.

흘려 보내고 내려놓으면 얻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임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얼굴에는 미소
마음에는 자비

산사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가운데 여름 안거 중인 우리스님들 정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즉심시불이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즉심시불 (卽心是佛)은 '마음이 곧 부처' 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마음 자리가 바로 부처라는 의미입니다.

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알면 세상은 평화로움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고, 이 가르침을 알지 못하면 괴로움만 쌓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마음의 진실을 알게 되면 마음이 늘 평화롭고 고요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날입니다.

스승의 날은 지난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병을 앓고 있던 선생님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4년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기념하다가 65년에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겨레의 참 스승을 본받자는 뜻에서 바로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학창 시절에 존경했던 은사님을 찾아 안부전화를 한 번 드리기 바랍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스승의 날을 맞아 대중스님들과 신도들이 축하를 드리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