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발신]
마음 (3989)


법보단경 유통을 당부하다. - (11)

육조스님께서 칠월 여드레 날 홀연 문인들에게 "내가 신주로 돌아가려 하니 너희들은 배 젓는 노를 빨리 손질하라." 고 하니, 대중들은 애석해 하며 오래 더 머무르시기를 간청하였다.

스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육조 : 모든 부처님의 출현은 열반을 보여 주려는 것과 같다.
오는 곳이 있으면 반드시 갈 곳이 있으니 모든 이치가 늘 그러하다.
나의 이 몸도 반드시 돌아갈 곳이 있으리라.

대중 : 스님께서 가시면 언제 돌아올 수 있습니까?

육조 :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니 돌아올 때를 말할 것이 없다.

대중 : 바른 법을 보는 안목을 누구에게 전하셨습니까?

육조 : 도가 있는 이가 얻을 것이요. 무심(無心)한 사람은 통할 것이다.

대중 : 뒷날 저희에게 어떤 어려움은 없겠습니까?

육조 : 내가 열반한 뒤 5, 6년이 지나 어떤 사람이 내 머리를 가지러 올 것이다. 내가 지금 일러주는 말을 잘 들어라.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7월 8일에 문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신주로 돌아가고자 하니, 그대들은 속히 배와 노를 준비 하여라."

대중이 슬퍼하며 심히 강하게 만류하자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시어 열반을 보여 주셨다. 온 것은 반드시 가게 되어 있으니, 이치가 또한 그러하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오늘 하루 매 순간 자기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집중하지 아니하면 일어나는 수많은 생각들 상념들을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호흡에 집중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돌아올 수 있으며, 지금 현재에 머물 수가 있습니다.

산사는 오늘부터 겨울 김장에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으로 내면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지켜내는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맑고 청정한 환경에서 김장 배추와 무 등 작물이 싱싱하게 자란, 텃밭의 주변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