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77)


법문하는 법을 일러주다. - (8)

오직 법에 기대어 수행하고, 어떤 모습에도 집착하지 않는 법을 배울 뿐이다.
너희들이 이를 깨달았다면 이에 기대어 말하고 활용하며 수행해 나아가리니 본디 종지를 잃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너의 뜻을 묻고자 '있느냐'로 물으면 '없다'고 대답하고, '없느냐'로 물으면 '있다'고 대답한다.

범부로 물으면 성인으로 대답하고, 성인으로 물으면 범부로 대답해서, 두 가지 길이 서로 원인이 되어 중도의 뜻을 내게 한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元功德母)
믿음은 도의 근원이며 공덕의 어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이고, 모든 공덕을 만들어내는 어머니와 같다는 의미입니다.

불교를 공부하는데 있어 가장 큰 덕목은 삼보에 대한 믿음입니다.

첫 번째 믿음은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에 대한 존경과 믿음

두 번째 믿음은
깨달으신 진리의 내용에 대한 존경과 믿음

세 번째 믿음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깨달음을 향해 가는 승가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것이 자신을 믿고 삼보를 믿는 마음가짐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

지금 산사는 지난 겨울 폭설이 내려 전각과 선원 등 수십 채의 지붕에 기와가 떨어져서 지금 보수 중에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천축선원과 무위당 하심당 등 기와 고르기 공사를 하고 있으며, 동안거 전에 불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십 명의 인원이 들어와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사에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선물과도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을 잘 챙기면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천축선원과 무위당 하심당 기와 고르기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