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83)


참다운 맛은 오직 담담할 뿐이다.

진하거나 걸지거나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니, 참다운 맛은 오직 담담할 뿐이다.

신기하거나 남달리 다른 자는 지인(지인)이 아니니, 지인은 다만 한결같을 뿐이다.
-『채근담』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소인의 사귐은 꿀처럼 달고,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담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도 ‘도(진리)는 평상심이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진리나 도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도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 앉고 서고 움직이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도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좋은 경계나 나쁜 경계를 만나더라도 항상 평상의 담담한 마음으로 흔들림이 없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고통을 받지 않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물처럼 담담한 긍정적이고 평상의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흔들림 없는 마음이 현자의 마음이며, 어떠한 경계라도 평상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도를 행하는 사람입니다.

새해 첫 월요일입니다.
힘 찬 발걸음으로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집중해 가시길 그리고 힘 많이 내시고 파이팅(fighting)하시길 축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어제 오후에 찍은 불영사 불영지의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