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77)


오늘은 잠시라도 개인적인 고민거리 걱정거리 다 내려놓으시고, 과거도 미래도 지식도 아닌 지금 현재 일념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단 10분이라도...

회원여러분!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가 들립니까?
물이 흐르고 바람 따라 흔들리는 나무 잎새의 소리를 한번이라도 들어 보셨습니까?
산에서 겨울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어 보셨습니까?
일상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아름다운 소음들을 들어 보셨나요?

생각을 멈추지 않으면 보고 있어도 보지 못하고 듣고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통해 내면의 본질적인 깊은 자신과 만날 수 있습니다.

잠시라도 생각을 멈추어 자신의 깊은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자주 단련하여야 합니다.

자연과 본질적인 깊은 마음은 결코 둘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나 세월은 본래 빨리 가는 것도, 느리게 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의 의식이 빨리 가기도 하고 느리게 가기도 할 뿐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지금 불영 도량에 스님들은 시간과 세월에 상관없이, 춥고 더운 것에도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정진에만 몰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 매 순간에 집중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그리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겨울 밤하늘의 새벽 별들이 더욱 빛나는 아름다운 불영산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선원 앞마당에서 가을에 찍은 미인 금강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