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66)


해 저물자 겨울 별빛 찾아 들고
천축산 금강송 변함없이 우뚝한데,
떨어진 낙엽들은 바람에 쓸려가고
산골짜기의 물은 소리 없이 흐르네.

잎은 떨어지고 나무는 앙상한데
겨울새는 머물 곳을 찾지 못하네,
번뇌 망상 무심하여 경계가 없고
진여 마음 성성하여 걸림이 없네.

-2015.12.17. 동안거 결제 중에 별 포행하며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내가 오늘 진정 지금 해야 할 일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관계된 모든 삶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안에 여러분들의 온전한 삶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근심과 걱정 내일의 모든 상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 집중 몰입해 보시길 바랍니다.
잠시라도...
진정 마음의 평화와 고요함을 반드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늘 설레는 처음 마음으로...
늘 시작하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나는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길 기원 드립니다.

내일은 제3차 미타 성지 순례로 양산 통도사와 통도사 사내 암자 순례를 떠납니다.
여러분들만의 순례 여행입니다.

아름다운 인연의 순례가 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산에서 바라본 불영사 경내입니다.
경내 한 부분이지만, 한 폭의 산수화와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