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65)


잠을 자던 생명들이
하나 둘 깨어나고
낙엽지고 겨울 지나니
어느새 봄이 눈앞에
펼쳐지네.

사람들 마음과 경계
서로 다르지 않고
삼라만상 또한 모두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네.

산도 나도 자연도
만상도 다 여기
이러히 존재하는데,
그 어떠한 물건이
따로이 있으랴.

봄이 되니 매화향
청향헌 뜰 앞에 가득하고
산도 저절로 푸르고
물도 저절로 흐르네.

-2016.4.1. 산철 결제 중에 포행하며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바른 것이란, 치우치지 않고 삿되지 않아서 천지 만물의 이치를 갖추지 않는 것이 없고 신령하고 어둡지 않아 순수하고 청정합니다.

하늘의 마음도 땅의 마음도 다 여기서 나왔으니 사람의 본체가 천지의 본체이며 인심이 바로 천지의 마음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내 안에 있는 따뜻한 자비심으로 빛나는 하루 이어가시길 축원합니다.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이른 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향헌 뜰앞에서 바라본 부처바위와 목련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