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897)


부처님의 생애-(4)

부처님께서는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사바세계로 걸어 나오신다.

깨달음을 연후 45년 동안 그렇게 길에서 길로 발걸음을 옮겨 실의에 찬 사람들에게 벅찬 희망과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심어 주었다.

깨달음을 성취하신 후 부처님께서는 사십구일동안 한 자리에서 각 칠일 간 일곱 차례 자리를 옮겨 가며 진리를 관찰 해탈의 즐거움으로 선정에 들어 계시었다.

사십구일 째 되던 날 타푸싸(Tapussa)와 발리카(Bhallika) 두 상인이 부처님께서 앉아 계신 근처를 지나다가 부처님을 뵙게 되었다.

태양처럼 빛나는 부처님을 뵙자 그들은 한 눈에 위대한 분임을 알아보고 꿀과 우유, 그리고 곡식 가루로 만든 공양을 부처님께 올렸다.

경전에서는 이 두 상인이 부처님과 그 가르침의 이보(二寶)에 귀의한 최초의 재가 신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 석존께서는 누구에게 먼저 법을 설할 것인지를 생각했고, 문득 그를 버리고 떠났던 다섯 사문을 떠올리고 그들에게 먼저 법을 설하기로 하고 비라나시의 녹야원으로 길을 떠나셨다.

녹야원에 있던 다섯 사문은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자 약속하였다.
"저기 오는 타락한 사문 고타마가 아닌가? 그는 고행을 포기한 자이다.
그에게 일어나서 마중도 하지 말고 인사도 하지 말자."하지만 부처님께서 가까이 다가오자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 경례하고 자리를 깔고 물을 떠와 발을 씻어 드렸다.

부처님께서 발을 씻고 자리에 앉자, 다섯 사문중의 한 사문이 "그대여 고타마여!"하고 불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다섯 수행자들이여, 너희들은 나의 본래 성과 이름을 부르지 말고 또한 나를 그대라고 부르지 말라. 나는 이미 불사(不死)의 법을 터득하였다.
그것을 지금 가르치겠으니, 따라 행하면 머지않아 무상의 범행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대들이 집을 버리고 출가 행자가 된 본뜻은 이것으로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니라."

내일 계속 됩니다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