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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885)
명 태조 주원장이 소금장수 출신 강적 장사성의 부대를 치기 위해 협곡을 지날 때 길 가운데에서 오리 한마리가 알을 품고 있었다.
주원장은 오리를 내치고 진격할 것인가, 알을 부화할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고민했다.
머뭇거리면 전세가 불리해질 수 있기에 참모들은 즉시 공격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그는 ''새끼 품은 짐승을 해치면 업보를 받는다.''고 믿었고 그렇게 설파했다.
그래서 행진을 멈추고 오리가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수 십일을 기다렸다.
그러자 의외의 사태가 일어났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하는 자비심이 장사성의 부대로 퍼졌고 그의 덕성에 감동하여 적들이 대거 투항해 왔다.
주원장은 화살 한 발 쏘지 않고 명나라를 얻을 수 있었다.
불을 끄는 것은 불이 아니라 물이다.
원망을 끊는 것은 원망이 아니라 용서다.
무력을 제압하는 것은 총칼이 아니라 덕과 사랑이다.
-「나의 봄은 당신입니다. 황태영」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와 같이 나를 낮추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면 덕이 생기고, 아끼고 검소하여 비우고 베풀면 복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올 한해는 검소하여 복을 쌓고 겸손하고 친절하여 덕을 쌓아가는 한해가 되시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자비심이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축원 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대웅전 앞 삼층석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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