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08)


부처님 오신 날에...

불기 2560년 음 4월 8일.
2016.5.14.(토)에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불영사 대중스님들과 불영사 전국 신도들을 대표해서 저 심전일운은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봉축드리며 경하드립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기원 전 560년경에 북 인도 카필라 왕국의 정반왕과 왕후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나 29세가 되던 해에 카필라 성을 넘어 출가하셨습니다.

그 후 6년 동안의 고행 끝에 인도 보드가야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큰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셨고, 고통 속에 사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길에서 길로 중생을 만나 법의 진리를 설하셨습니다.

45년 동안에 걸쳐 설법과 교화를 통하여 세상의 중생을 구하려 모든 노력을 다 하셨습니다.

그 법의 진리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변함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며, 빛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에는 사월 초파일이 되면 관과 민,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연등아래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는 등 연등 축제의 장이 열렸고, 그것은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민속행사로 함께 하였습니다.

이 날이 되면 온 장안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가 등을 달아 놓은 광경을 구경하기도 하였고, 이러히 사람들이 모이면 관등의 즐거움과 더불어 각종 풍악을 울렸으며, 장안에는 사람의 바다를 이루고 불의 성을 만든다는 말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날이 따로 없었던 때라, 이 날이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었다고도 합니다.
절 앞에 성대한 장이 섰는데, 대부분 어린이용품이었고, 아이들이 부모를 따라 절에 가서 예불을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진기한 장난감을 얻어 들고 오는 즐거운 날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날에는 1975년 석가모니 부처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법정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불영사에서 거행하는 부처님 탄신 축제의 장에 오셔서 가족의 행복과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그러한 날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거룩한 부처님 오신 날 평화로운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대웅전 앞 연등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