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07)


지금 우리 시대는 자아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 스스로를 잃어버린 지금을 살고 있으니, 돈에 팔려서, 도덕성 내지는 의리를 저 버리거나 또는 권력이나 명예 욕망에 팔려서 물질의 노예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볼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삼계개고(三界皆苦) 아당안지(我當安之)
의 진정한 의미는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라는 뜻입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의 의미는 부처님께서는 신들의 세계나 인간의 세계를 통틀어서 자신의 존재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선언하신 말씀 입니다.

이는 부처님 자신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며 모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해당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 곧 뭇 생명이며 그 생명체들이 각기 보배로운 불성을 지니고 있는 존귀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三界皆苦 我當安之는 삼계가 다 고통 속에 헤매고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는 의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너 자신에게 의지하라.
진리 아닌 것에 의지하지 말고 진리에 의지하라."고 하셨습니다.

행복은 밖에서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처럼, 자신의 무지와 어리석음, 그리고 잘못된 습관의 노예로 살지 말고 주체성을 가지고 주인답게 살아야 상실된 자아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으며, 자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본질적인 절대 평등한 마음진리에 의지하여 상실된 자아를 수행으로 회복하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내 몸처럼 자비심을 가지고 봉사로 잘 보살피고 돌보라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내일은 부처님오신 날입니다.
여러분들을 축제의 장에 초대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거룩한 부처님 탄신 전날 평화로운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날이 밝아오는 아침, 불영사의 아름다운 연등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