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28)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일체의 있다고 하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금강경』에서-

고통은 집착에서 시작됩니다.
나와 내 것에 대한 집착과 내 몸과 내 마음에 대한 집착 때문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삼라만상은 모두 기본적인 궁극적 실재로서 하나입니다.
다만 서로 의존해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 갈 뿐입니다.

거기에 어디에 내가 있고 내 물건이 있으며 어떻게 너와 나를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오로지 끊임없이 변해가는 물질들의 생멸만 있을 뿐입니다.
인연에 따라 조건 지워진 존재들은 결국은 변하고 사라지고 맙니다.

일체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 일념에 집중 몰입해 가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봄을 기다리는 나무는 시들지 않고 결국은 꽃을 피워 내듯이...
인생 또한 기다림과 인내함으로 자신의 인생을 귀히 여기고, 매 순간 긍정적인 마인드(mind)로 마음을 활짝 열어 가시길...

오늘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풍당 건물과 600여년 된 느티나무입니다.
제가 청풍당 건물을 지을 때 느티나무가 바로 건물 앞에 있어 많은 고민 끝에 느티나무도 살리고 건물도 바로 세우기 위해 결국은 느티나무를 수술까지 시키면서 살려냈기에 건물과 느티나무의 조화로 청풍당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