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일운 스님~~
오늘 편지 드리려고 했는데 스님께 향하는 제 마음이 먼저 불영사에 닿은것 같습니다. 전 스님의 기도덕으로 세상속에서 씩씩하고 당당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은 항상 사계절이 지나면서 비도 지나고 바람도 불고 눈보라속에서 길도 잃고 하지만 잠시 세상의 회오리속에서 눈을감고 스님의 글과 시를 읽으며 쉬어가기도 하고 방전된 에너지도 충전하면서 그렇게 스님을 나침반 삼아 열심히 살도 있습니다. 스웨덴은 명절이 없어 설날이 되어도 그냥 월요일 이지만 스님의 편지가 마음에 항상 목소리로 울리고 있어 행복하고 따뜻합니다. 스님이 지으신 시를 읽으며 저도 불영사의 새벽을 보고 불영사의 비도 맞고 눈쌓인 계곡을 지나가며 스님과 마주 앉아 따뜻한 찬잔의 쌉싸름한 찻내에 지친몸도 마음도 담그고 있습니다. 떠날때 모두 두고 가는 세상 인연이지만 저는 세상을 떠날때까지 좋은 인연, 싫은인연,피하고싶은 인연, 귀챤은 인연 그모든 세상의 인연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습니다.
일운스님, 스님의 청명하신 말씀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길잡이가 되고 있으니 스님은 세상에 있는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 소중하신 분입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셔서 저희에게 위로와 바른마음으로 살수 있는 지혜를 계속 주시길 바랍니다.
스님~~ 항상 건강하세요.. 항상 스님을 존경하며 스님을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일운스님을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웨덴에 언젠가는 꼭 오시길 소원합니다...
수빈이 항상 씩씩하게 당당하게 성실하고 근면하데 그리고 마음과 최선을다해 똑똑하고 현명하게 세상을 살겠습니다.

전 수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