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11)


108번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08번뇌(煩惱)-(1)
번뇌는 산스크리트어로 클레샤 (Kkesa)라고 한다.
클레샤란 :‘고통'' ''괴로움'' ''비통''이라는 의미이다.

번뇌는 집착에서 생긴다.
그 집착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의 깨끗한 마음을 오염시키며 청정한 마음을 물들이고 더럽힌다는 의미에서 이 번뇌를 염오(染汚)라고 한다.

마음을 덮어 가리고 감추기 때문에 개(蓋)라고도 한다. 또한 번뇌는 마음을 자유롭지 못하게 결박한다는 의미에서 결(結)이라고 한다.

그것은 마음이 본래 깨끗하지만 그 마음을 결박하여 오염시키고 감추어버리는 번뇌의 작용으로 괴로워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우리는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한다.

번뇌는 본래 깨끗하고 좋은 마음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리고 번뇌는 고정되어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처럼 왔다가 사라질 뿐이다. 그래서 그러한 번뇌를 가리켜 객진번뇌(客塵煩惱)라고 한다.

다만 문제는 그 번뇌에 마음이 결박되어 있어 자유롭지 못하다 는데 있다.

번뇌 중에는 근본 번뇌를 일컫는 것으로 탐(貪), 진(嗔) ,치(痴), 만(慢), 의(疑), 견(見)이 있다.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에다 나머지 세 가지가 추가된 것이다.

이 중에서 어리석음이 무명(無明)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나의 것에 집착한다. 그 결과는 고통이다.
어리석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좌표를 잘못 잡고 망설이면서 헤매는 것이다.

만(慢)이란 오만하고 방자한 것이다.
내가 누군데 하면서 과시하고 상대방을 무시하고 우쭐거리며, 자만심으로 아는 체하고 상대방 마음에 상처를 준다. 그로 인해 자신도 괴롭다.

의(疑)는 의심이다. 남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어 분노를 유발시키고 괴로움만 커진다. 믿지 못하니 불신의 벽을 쌓고 갈등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믿으면 근심과 시름이 없이 편하다.

내일 계속 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장독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