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04)


윤회란 무엇인가?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갈까 어떻게 해서 이 모습으로 태어났는가?
정말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할 수 있으며 다시 태어날 수는 있는 것일까?

불교에서는 현재의 삶을 끝으로 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바뀌면서 돌듯이 전생 현생 내생에 걸쳐서 돌고 돈다고 한다.

일회적인 삶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겁에 걸쳐서 새로운 삶을 받아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다음 세상에서 또 다음 세상으로 끊임없이 윤회를 거듭한다.

윤회란 돌고 돈다는 뜻이다.
윤회의 원어는 산스크리트어로 상사라(samsara)다.
이 말은 ''흐르다'' ''움직인다''라는 뜻에서 파생된 것으로 ''흘러 맴돈다''는 것이 그 정확한 의미다.

인생유전(人生流轉)이라 할 때의 그 유전이 윤회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도는가?
그것은 인간이 지은 업, 그 행위의 결과에 따라 과보로서 돌아가는 것이다.
전생의 나는 현재의 나의 모습에 투영되어 있고, 미래의 나의 모습은 현재의 나의 행동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지은 업에 따라 나는 윤회전생(輪廻轉生)을 거듭하는 것이다.
꽃이 피고 지고하듯이 인생도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그 윤회의 주체는 우리를 지탱하는 생명의 뿌리다.
윤회는 인간 행위의 결과에 따른 삶의 조건이자 상황이다.

여기서 지옥 아귀 축생의 세계로 들어가서 윤회하는 모습을 삼악도(三惡道)라 하고 아수라 인간 천신의 세계로 윤회하는 모습을 삼선도(三善道)라 한다.

악도(惡道)이든 선도(善道)이든 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탐욕과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서 돌고 도는 여섯 가지 윤회의 길일뿐이다.
그것을 육도윤회(六道輪廻)라 한다.
-『왕초보 불교교리 박사되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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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