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32)


어진 마음으로 배우기를 즐겨하고
바른 마음으로 행동을 하며
선정과 지혜를 항상 닦으면
이것을 일러 도를 행하는 삶
-『법구경』에서-

오늘은 해제일입니다.
겨울 안거 3개월을 끝내는 날입니다.

동안거 기간 스님들은 각자 맡은 소임을 내어 놓고 혹시 3개월 동안 대중을 불편하게 한 것이나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오늘 자자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참회하며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나아가서는 실수를 거듭하는 일이 없도록 다짐하는 의식입니다

청정한 해제 공사 의식이 끝나면 이제 비로소 부처님 전에 고하는 의식을 마치고 해제를 합니다.

동안거 기간 동안 우리 스님들 정진하시느라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불영사는 해제를 위한 3일 해제 명상 수행도 오늘 함께 회향하고 금강경 독송 100일 기도도 회향합니다.

이번 성스러운 3일 수행 정진에 동참해 주신 전국 각처에서 오신 불영사신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대중스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인연을 지은 공덕으로 세계가 평화롭고 생명 존재들이 진정 행복 얻기를 서원합니다.
그리고 남북이 통일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해제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