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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962)
아미타(아미타)부처님은 수명이 무한해서 무량수불(무량수불)이라 합니다.
인간을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아주 연약하고 악한 중생까지도 구제하는 자비로운 부처님이십니다.
아미타 부처님에 대한 신앙이 어떻게 싹텄는가를 관무량수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석존의 생에서 말년에 있었던 일이다.
마가다국의 태자 아자타삿투는 석존의 사촌 형제 데바닷다의 꼬임에 넘어가 부친 빔비사라왕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다. 뿐만 아니라 부왕을 옥에 가두고 굶겨 죽이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음식물 반입을 금했다.
왕비 위데히부인이 간신히 감옥에 들어가 갖은 방법을 동원해 빔비사라왕의 굶주림을 면케 해 주었다.
부왕이 날로 건강을 되찾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경계를 한층 철저히 하던 아자타삿투는 그것이 어머니의 소행임을 알아차리고 모친을 죽이려 했으나 중신들의 간곡한 만류로 그녀를 골방에 감금한 채 출입을 못하게끔 감시하였다.
왕비 위데히 부인은 분함과 억울함, 슬픔과 절망에 싸여 몸부림쳐 보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속수무책이었다.
골방에 갇힌 위데히 부인은 부처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부처님 뵈옵기를 간절히 염원하였다. 그렇게 기원하고 있을 때 부처님이 나타나셨다.
부인은 흐느끼면서 가르침을 청하였다.
"부처님이시여, 저는 무슨 업보로 이처럼 불효막심한 자식을 두게 되었나이까? 저는 이 천박하고 악독한 세상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청컨대 저에게 깨끗한 세계를 보여 주시옵소서."
이에 석존은 극락정토를 보여주고 간절히 아미타 부처님을 염하면 그분이 계시는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다.’
이상은 관무량수경 서분의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이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유명한 고려불화관경변상도가 그것입니다.
-『왕초보 불교교리박사 되다』에서 -
만결회원여러분!
자신의 청정한 마음을 믿고 일상에서 염불에 집중하면 과거와 미래를 놓을 수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 몰입할 수 있습니다.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경내의 매화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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