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11)


부처님의 제자-(17)

부처님의 첫 번째 제자 콘단냐(Kondanna)

"콘단냐야, 마침내 네가 깨달음을 얻었구나."

깨달음을 얻은 첫 제자가 탄생하자 부처님은 크게 기뻐하셨다.
자신의 가르침을 듣고 자신과 똑같이 깨달음의 문을 연 사람이 생긴 것이다.

부처님에게 그 모습을 드러냈던 진리가 콘단냐에게로 이어졌다.
이제 그 진리의 빛은 세상 곳곳을 비추며 퍼져갈 것이다.

스스로 깨달음의 경지를 체득했다는 것과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분명 또 다른 문제였다.

네란자라 강변의 보리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 부처님은 자신이 발견한 법의 미묘함을 재인식하며 과연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침묵하고 말 것인가 망설였다.

전승에 의하면, 이때 부처님의 마음을 읽은 범천 사함파티는 간곡히 청했다고 한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법을 설해 주십시오. 세상에는 천성적으로 그리 때 묻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약 그들조차도 법을 듣지 못한다면 퇴보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법을 듣는다면 진리를 깨달을 것입니다. "

이렇게 해서 설법을 결심한 부처님이 다음으로 고민한 것은 설법 대상이었다.

부처님은 다섯 명의 수행자가 있는 바라나시의 미가다야를 향해 길을 떠났다.
미가다야는 사슴동산이라는 의미인데, 당시 선인타처 즉 선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불릴 정도로 온갖 종교인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었다.
부처님과 헤어진 후 이들은 이곳에서 자기들끼리 수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다섯 수행자들에게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나는 불사의 경지를 증득했다. 이제 법을 설하겠노라. 너희가 배운 대로 행한다면 머지않아 범행의 궁극적인 완성을 이 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증득하고 체현하게 될 것이다.”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깨달음이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성성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순수하고 완벽하게 깨어 있음으로써 어떠한 문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