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21)

-차와 건강(오미정교수)-(11)

4) 중국의 차 정신
중국의 차 정신: 정행검덕(精行儉德: 육우, 다경)

노동(盧仝: 768?~853, 당대의 시인)의 일곱 찻사발의 노래

첫째 잔은 목과 입을 적셔주고,
둘째 잔은 외로운 번민을 가시게 하네,
셋째 잔은 마른 창자에 스며들어 오 천권 책의 문자를 생각게 하네,
넷째 잔은 가벼운 땀방울을 솟게 하여, 평생 불편스런 일을 모두 털구멍으로 몰아내네,
다섯째 잔은 뼈와 살갗을 맑게 하고,
여섯째 잔은 신선과 통하고,
일곱째 잔은 마시지 않을 수 없고, 오직 겨드랑이에서 시원한 맑은 바람이 일어나네.
봉래산이 어디멘가!
옥천자(노동의 호)가 청풍을 타고 돌아갈까 하노라.

3. 차의 기원과 전래
1) 차의 기원
(1) 염제신농(炎帝神農,기원전 2700년경): 신농은 중국 3황(三皇)의 한 분으로 동방이족(東方夷族)이며, 어머니가 용에 감응하여 얼굴이 용의 모습 또는 소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협서성 진창에서 제위에 올라 염제 신농 황제가 되었으며, 음식을 불에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세상에 전하고, 농경을 시작하여 오곡을 경작한 농경신이며, 양잠과 의약을 가르쳤다.

수많은 초목을 맛보아 약초를 찾아내면서 독초에 중독되었을 경우 찻잎을 씹어서 해독하여 차의 해독 효능을 처음으로 알게 하였다고 한다.

풀 초(艸)와 나무 (木) 사이에 사람 인(人)이 있는 차(茶)라는 글자가 이 때 신농씨를 죽음에서 살려낸데 기인하여 만들어 진 것이라 전한다.

말년에 산동성 곡부로 도읍을 옮긴 후 재위 120년에 타계하였는데 백성들은 신농에게 감사하고자 해마다 이른 봄이 되면 처음 딴 찻잎으로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부정적인 감정은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은 스스로가 분노나 불안 초조 격심한 화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면서, 지금 이 순간순간에 집중 몰입하여 후회하지 않는 매 순간 순간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차심(茶心)이 불심(佛心)이며 불심(佛心)은 차심(茶心)입니다.

한가로운 산사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을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하동 녹차밭 녹차꽃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