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20)


-차와 건강(오미정교수)-(10)

동다송(東茶頌): 동다송은 다신전과 더불어 한국 차 문화에 있어 불후의 고전으로 우리 차는 색향기미(色香氣味)에 있어 중국의 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우리 차의 우수성을 강조하였으며, 차생활의 멋을 노래한 명작이다.

저작을 하게 된 동기는 정조대왕의 둘째따님인 숙석옹주와 혼인하여 영명위(永明尉)에 봉해진 해거도인 홍현주(海居道人 洪顯周)가 진도부사인 변지화(卞持和)로 하여금 초의선사에게
다도에 관해 물어오므로 저술하였다.

보통 동다송을 31송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통광 역주본에서는 4구를 한 송으로 묶어 17송과 백파거사 신헌구(白坡居士 申獻求)의 제를 합하여 총 18송의 구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동다송의 내용은 당시 유명했던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송마다 고인들의 여러 문헌과 시구를 인용하고 주를 붙였다.

차에 관한 신이한 전설을 중심으로 차의 효능, 생산지에 따른 이름, 품질, 찻일의 구체적인 내용인 차 만드는 일, 물에 대한 품평, 차 끓이는 법, 차 마시는 구체적인 법 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또한 선사의 심오한 차 생활에서 나온 오래된 경험에 의해 우리 차의 우수성을 견주어 서술하고 있다.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찬란한 태양은 동녘에서 떠오르고 차별 없이 대지를 비추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차별하지 않는 사랑을 평등하게 베푸는 것이 가족 친지 이웃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족 간에도 서로 위로하며 찬탄하고 친지 이웃 또한 만나는 모든 분들께도 지극히 평등한 자비심을 일으킬 때 자신이 평온해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어떠한 조건과 이익을 가지고 따지고 시비하다 보면 가족 간의 갈등은 끝이 없게 되고, 결국은 원수지간으로 가게 됩니다.

자비심에는 적이 없습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할 때 서로 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처럼, 평등한 사랑으로 끊임없는 자비로운 마음을 이번 명절에 내어 보시길 희망합니다.

오늘도 청정하고 정직하고 진실한 당신의 삶을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후원 은행나무에 열린 은행 열매의 익어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