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08)


바깥 모양에 속지 않으니, 마음에 흔들림이 없고 아상(我相)을 버리고 하심(下心)하니 보고 듣는 모든 경계가 진실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여름 하안거 해제를 하고 난 불영사는 또 다시 내일이면 가을 산철 결제에 들어갑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지금 여러분들이 무엇인가를 걱정하고 근심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미래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두려움을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

그 자체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지금 잠시라도 생각을 멈추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들이쉬고 내쉬는 자신의 호흡을 느끼게 되면 바로 현재 일념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는 내일의 일도 아니고 일 년 후의 일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그렇게 무더웠던 8월 한 달도 자취를 감추고 어느새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폭염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는 많은 피해와 각성의 숙제만을 남기고, 앞으로 폭염이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 훼손에도 많은 영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연을 더욱 사랑하고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집 주변과 각 지역에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 등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최선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금수강산이 더 이상 자연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나와 국토는 결코 둘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건강을 지켜가듯, 우리들이 살아가는 국토 환경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 영위해 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내일은 오미정교수님의 차와 건강에 대한 명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소중한 8월 한 달이 끝나는 날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고추밭에서 붉은 고추를 따서 햇볕에 말리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