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79)


사람이 전에는 악을 행하였더라도
선으로써 그것을 멸하면
이 사람이 세상을 비추는 것이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밝으리라.
-『법구경』에서-

업은 의도입니다.
말과 생각과 몸으로 짓는 의도입니다.
그 업은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짓고, 일부로도 짓습니다.

이러 저러한 마음은 수시로 일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본래의 그 업의 힘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가 그것이 원인이 되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의 속마음은 절대로 속일 수 없는 것처럼, 언젠가는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닫힌 마음속에 자신을 보호 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으며, 받은 만큼 되돌려주려는 반발심 그리고 오만함 인색함 원망 시기 질투 등 그 어느 누구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단속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업력을 녹아내리지 못해, 아직도 모든 원인이 남이 아닌 내 안에서 자라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수행으로 몸과 마음을 철저히 단속하고 지혜로 세상의 사물을 정확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 어떠한 경계에도 흔들림이 없으며 평상심을 유지해 갈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내일은 8월 세번째 날이며 음 7월 초하루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미정 교수님의 ''차와 건강''에 대한 특강 세 번째 명강의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청정하십니까?

오늘도 청정하신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한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계곡의 시원한 전경입니다.
어제 오후 한 줄기 여름 소나기로 더위가 조금은 식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