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12)


부처님의 제자-(18)

마음을 연 다섯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잘 들으려 했고, 참된 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켰다.
이렇게 해서 부처님은 바라나시의 마가다야에서 다섯 비구를 대상으로 쾌락과 고행의 양 극단을 떠나는 중도의 가르침을 주제로 초전법륜을 하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극단이 있으니 출가자들은 결코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하나는 여러 가지 애욕에 빠져 그것을 즐기는 것이니, 이는 열등하고 세속적이고 범부의 짓이며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 되는 바가 없느니라.
이 역시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 되는 바가 없느니라.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 두 가지 극단을 버리고 중도(中道)를 원만히 잘 깨달았다.
중도는 눈을 뜨게 하고 앎을 일으킨다. 그리고 고요함과 수승한 앎과 바른 깨달음과 열반에 도움이 된다.

그러면 중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곧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 팔정도(八正道)를 말하는 것이니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이니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래가 원만히 잘 깨달았고 열반에 도움이 되는 중도이니라."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중도란,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길입니다.
즉 무소유가 자신이 소유한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잘못되고 치우친 견해들을 하나씩 내려놓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들의 고통과 불행 등은 자아에 대한 집착 때문입니다.
집착의 본질을 알아 그 견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나와 너가 다르지 않고 세상과 나도 다르지 않게 됩니다.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 중도의 이치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불영산사는 이제 여름 하안거 결제를 앞두고 여법하게 결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멋진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청향헌, 해당화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