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44)


고요하고 한가로운 산사에
가을비 촉촉하게 내리고
내 마음 가을비와 같아라
맑고 푸른 불영지에 내리네.

불영산사는 가을비에 젖고
구름에 가린 저녁노을은
천축산 서쪽 능선으로 넘어 가는데
범영루의 범종소리 저녁예불 알리네.

- 2016.10.5.가을 산철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지금 현재 당신의 한 마음에서 세상사는 매 순간 창조되고 있으며, 당신의 인생도 또한 창조되고 있습니다.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일체가 어지럽고 어지러운 마음은 번뇌 망상을 조복하기 어렵습니다.

어지러운 마음은 욕심과 집착에서 생겨나는 것이며, 집착은 바로 고통입니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은 바로 모든 집착과 고통에서 해방되는 영원한 자유의 길을 가르칩니다.

그 길은 나를 내려놓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욕망과 욕심 그리고 집착과 ''나''라는 상을 비우는 작업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나를 낮추는 가치 있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가을비가 내리는 한가로운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계곡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