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10)


가슴 속에 기쁨이 가득한 사람은
매 순간 행복한 사람이며,
마음속에 道(진리)가 가득한 사람은
매 순간순간 분별을 하지 않네.

- 2016.9.1.가을 산철 결제에 들어가며 심전일운 짓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입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뒤로하고 서로 다투고 미워하며 시기 질투하고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 현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영원하거나 진실하지 않는데, 그 어떠한 것을 내 것이라 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것을 내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인간 백년 때가 되면 다 놓고 가는 것을, 심지어는 당신의 몸까지도...

그 무엇을 욕심내고 그 무엇에 집착하며 싸우고 다투고 시비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시 인생이란 허허롭고 참으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인데, 가는 세월 그 누가 감히 멈출 수 있게 할 것이며, 오는 세월을 그 누가 감히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세월은 덧없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번 지나가 버린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금 현재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았으면 하고 부탁드려 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현재 지금 이 순간순간에 집중 몰입하여 후회하지 않는 매 순간 순간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차심(茶心)이 불심(佛心)이며 불심(佛心)은 차심(茶心)입니다.
차를 마시는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이며, 부처님의 마음은 차를 마시는 마음입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초 가을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희운당 담장 밑으로 피어 있는 가을 꽃 구절초입니다.
꽃은 봉우리 때 따서 말려서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어린 순은 나물로도 쓰이며, 꽃, 잎, 줄기를 약용으로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