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52)


제 5차 미타 성지순례는 백제 불교 최초성지인 불갑사와 마라난타사를 잘 다녀왔습니다.

불갑사는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고 최초로 창건한 사찰이다.
그리하여 부처 불(佛), 첫째 갑(甲)자를 써서 불갑사라고 하였다.

불갑사의 대표적인 성보인 보물 제830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연화문· 모란문· 국화문· 보상화문 등의 꽃살문으로 장엄되어 있고, 보물 목조 삼세불 좌상과 불복장 전적이 중요문화재이다.

백제 침류왕 원년 서기 384년에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께서 중국(동진)을 거쳐 이곳 법성포에 이른 것으로부터 백제불교는 시작되며 포구 이름도 바뀌게 되는데, 마라난타 스님에 의하여 백제 불교가 전래하면서 아미타, 정토 신앙이 시작되고 아울러 포구 이름도 나무아미타불을 상징하는 말로써 아무포라 개명되며, 이후 고려초에는 극락세계 연화대를 생각하여 연꽃과 같다하여 부용포로 다시 개명 되다가 고려 중후기 무렵에는 이곳으로 법을 가진 성인이 들어와 백제 불교를 홍포하였다 하여 지금의 법성포로 포구 이름이 개칭되어 부르고 있다.

마라난타사는 이 곳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하여 최근에 성역화 사업으로 건립한 곳이다.

마라난타존자는 중국의 승려가 아닌 인도의 승려로서 중국을 거쳐 백제로 왔으며, 그가 올 당시 동진의 효무제는 궁 안에 절을 지을 정도로 불교를 깊이 믿고 받들던 군주였다.
''해동고승전''에 백제의 왕이 교외에 까지 나와서 마라난타 스님을 맞아들인 것을 보면 그가 동진과의 공식적인 문화교류 사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만결회원여러분!
어제 불영사 미타 순례단은 불갑사 주지이신 만당스님의 따뜻한 배려와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불갑사를 참배했고, 300여명이 넘는 순례단들을 반가이 맞아 주신 만당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만당스님은 저와 함께 중앙종회 의정 활동을 함께 했던 인연으로, 우리 일행들은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참회와 발원으로 순례를 여법하고 장엄하게 회향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번 미타순례에 동참해 주신 순례단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6차 순레는 9월24일(토) 문경 봉암사로 갈 예정입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에.....

불영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