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26)


모든 것은
마음이 앞서가고
마음이 이끌어 가고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저절로 따라온다.
수레바퀴가 황소 발굽을 뒤따르듯이.
-『법구경』에서-

아무리 잘나고 못났다고 해도 거울 앞에 서면 모든 것이 온전히 드러나듯이, 그 어떠한 것도 속일 수가 없습니다.

내 주변들 사람들은 다 속일 수 있어도 양심 즉 자신의 마음은 절대로 속일 수 없는 것처럼, 진실한 삶이 결국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며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믿음을 주는 그러한 사람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떤 이가 질문을 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장미를 키울 수 있습니까?"
"흙을 준비하면 됩니다."

수행의 진정한 의미는 빨리어로 ''바와나''입니다.
이 뜻은 ''개간하다'' ''자라게 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자라게 한다는 뜻입니다.

수행이란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지금 이 순간의 나의 모습이 더욱 성숙하게 자라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유월 첫째 날입니다.
첫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남쪽 들녘에서는 누렇게 익은 보리를 베고 모를 심는 일도 한창이 될 것입니다.
산사에도 계곡 물소리 힘차게 흐르고, 초여름 산 숲의 각가지 유실수 매실 앵두 자두 살구가 익어가는 풍성하고 풍요로운 아름다운 계절을 멋지게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청향헌 앞뜰에 청매실이 익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