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62)


한국불교사 삼국의 불교-(11)

2.교학

* 원효(元曉)의 불교사상-(1)

원효는 수학과정에서 일정한 종파나 스승에 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상을 폭넓게 섭렵하였다.
그는 중관, 유식, 화엄을 비롯한 불교의 여러 사상 외에도 노장사상과 유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가 지닌 학문과 사상의 다양성은 1백여 부에 이르는 그의 저술에 그대로 발휘되고 있다.

그의 삶 역시 엄격한 수행자적 모습과 파계승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고, 교화의 대상과 방식에 있어서도 때로는 왕실과 아울러 궁중에서 설법하였으며 때로는 서민 대중과 섞여 함께 춤추고 노래하였다.

원효는 다양한 실천행을 가능케 한 이론적 토대를 ''대승기신론''에서 발견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
원효는 대승기신론이 모든 경전 속의 다양한 사상을 통섭하고 있다고 보고, 모든 이론과 사상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준거로 삼는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은 대승적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믿음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바, 단순히 이론적인 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원효에게 대승기신론은 불교의 이론ㆍ실천ㆍ신앙을 아우르는 큰 수레였던 것이다.

원효의 화쟁사상(和諍思想) 역시 이러한 대승기신론의 의취를 주체적으로 전개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화쟁이란 전체적인 견지에서 볼 때 그 견해가 갖고 있는 의미와 한계를 올바르게 인식시켜 줌으로써 더 이상 자신의 견해에 집착하여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견해가 지닌 한계와 의미를 정확히 깨닫게 되어 그릇된 견해를 버리고 올바른 견해를 갖게 되는 것이다.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I see you, 나는 당신이 보입니다.
즉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소중한 시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도합니다.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시간이 귀하고 보석 같은 순간이기에 시국이 어렵고 혼란스러워 힘들겠지만, 큰 용기를 가지고 힘 많이 내시길 응원 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히 비가 내리는 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가는 불영사 후원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