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57)

산사에 여름은 나날이 깊어 가고
스님들 정진 또한 깊어 가는데,
능소화 향기는 불영지에 번지고
뜨거운 햇살은 천축선원 뜨락에 내리네.

여름 숲은 매미소리로 요란하고
물은 산 숲따라 절로 흐르는데,
맑은 바람 천축산에서 불어오고
불영도 스님도 한가롭기 그지없네.

-2016년 7월 1일(음5.27) 여름 하안거 반 결제 중에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인생의 삶은 끊임없는 변화의 여정입니다.

시시각각 쉼 없이 변하기 때문에 진실하고 영원한 것은 이 세상에 그 어떠한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한 물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진여불성 자리 즉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깨달은 자를 부처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마음을 깨닫고 부처가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그 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변하지 않는 자신의 참 진여불성인 마음에 경배하고 남을 공경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웃음 가득 큰 힘내시고 최선을 다하시길 응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담장에 핀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능소화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