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022)


달리는 수레를 뜻대로 멈추듯
성내는 마음 스스로 누르면
이것이 자기를 조절하는 것이
어두움을 버리고 밝음에 들리라.
-『법구경』에서-

생명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모든 이들이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고 육체적 고통으로 부터 자유롭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모든 이들도 진리의 본질을 깨달아 지혜롭고 자유로워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모든 존재들은 인연에 의해 존재하므로 실제로는 텅 비어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그러한 존재 법칙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나고
이것이 사라지므로 저것이 사라진다."

그 어떠한 존재도 연기의 고리를 끊어내고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 어떠한 존재가 실재하다고 집착하기 때문에 고통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여러분들의 본래 마음은 텅 비어 허공보다 더 넓고 큽니다.
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이 늘 한계를 지을 뿐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마음 활짝 열고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늦은 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영지 주변의 잔디밭에 피어난 토끼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