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84)


한국 근대의 불교

1, 조선말, 일제강점기의 불교-(3)

일본불교 침투의 결과 중, 해방 후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은 한국 불교계에서의 대처승의 등장과 득세이다. 한국불교는 전통적으로 출가승 중심이었다.

대처승의 출현은 해방 이전에도 백용성을 비롯한 출가승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해방 후 1950년대와 60대의 한국 불교계를 뒤흔드는 비구 대처 갈등과 정화운동의 씨앗이 된다.

사찰령이나 각본ㆍ말사사법이 대처 행위를 합법적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사법(寺法)의 어떤 조항과 일본불교의 영향으로 대처의 경향이 점증하다가, 1926년 총독부는 각 본ㆍ말사법 중 주지 자격 규정 중 ''비구계 구족''조항 삭제를 허가하여 승려의 취처가 공인된다.

1929년경에는 80% 이상의 사찰이 승려의 취처행위의 금지조항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교단 내의 질서와 계율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각 사찰마다 일본불교를 답습한 대처승들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다.

해방 이후 한국 불교는 남북분단과 6ㆍ25 전쟁을 경험하고, 점차 강성해지는 기독교와 서구 자본주의라는 세속문명이 팽배해 가는 시기를 맞이한다.
한국불교는 1950년대의 비구ㆍ대처의 갈등기를 거쳐 70, 80, 90,년대에 다양한 모습을 띠면서 상당한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 속에는 성과 속, 순수와 대중, 전통과 개혁 사이의 갈등이 내재하고 있다.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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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큰 용기와 큰 기쁨으로 힘내시고 파이팅(fighting)하시길 응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한가로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초겨울 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풍당에서 바라본 부처바위와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