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231)


산사에 아침햇살 쏟아져 내리고
금강송 가지마다 빛을 머금었네
스님들은 솔바람에 화두를 실어
자유롭게 정진하며 유유자적하네.

마음 달이 홀로 밝게 빛나니
그 빛은 우주 법계에 드러나고
겨울 산 기운은 아침저녁 차가운데,
어느새 목탁새는 찾아와 나의 벗이 되어 주네.

- 2017.1.19.(음 12.22.) 동안거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불영사는 신라고찰로 1400여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금까지 울진군과 그리고 군민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제가 불영사 소임을 맡아 20여 년 전에 청풍당 앞에 있는 건물 후원채(가마솥을 걸어 불을 짚어 음식을 만들고 큰일을 치기 위해 만들었던 공간)를 지어 20여년이 넘도록 잘 사용하였습니다.

이제 건물이 많이 퇴락하여 울진군에 예산을 부탁드려서 지금 현재 기와를 내리고 서까래를 뜯어서 보수 불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후원채를 보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내려주신 문화재청에 깊은 감사드리며, 도와주신 울진군에 임광원 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불영사 신도님들과 스님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공덕으로 대한민국이 속히 안정을 얻어 평화롭고, 우리 울진 군민 한분 한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도록 마음 다해 기원 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웃음 가득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겨울 아침날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내 구룡계곡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입니다.